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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먼트리호 2022. 7. 28.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1.
신문 머리기사에서 "시장 폭락으로 투자자 손실 발생"을 읽게 되면 웃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시장 폭락 때 팔면 손실이지만, 사면 이득"이라고 고쳐 읽으십시오. 사람들은 흔히 이 자명한 이치를 망각하지만 파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 손실을 보면 누군가 반드시 이득을 봅니다.

-137P,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워런 버핏 원저, 로렌스 커닝햄 편저, 이건 편역, 에프엔미디어

2.
진정한 투자자는 변동성을 환영합니다. 그레이엄이 <현명한 투자자> 8장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그레이엄은 '미스터 마켓'을 소개했는데, 매일 찾아와서 당신의 주식을 사주거나 당신에게 주식을 팔아주겠다고 제안하는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이 친구의 조울증이 심해질수록 투자자는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거칠게 오르내리면 간혹 건전한 기업이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거래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이런 가격 움직임을 무시할 수도 있고 이용할 수도 있는데, 단지 변동성이 높다는 이유로 더 위험해졌다고 주장하는 말을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153P,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워런 버핏 원저, 로렌스 커닝햄 편저, 이건 편역, 에프엔미디어

3.
투자자가 진정한 위험을 측정하려면 '투자로부터 회수하는 세후 원리금 합계'가 '투자 원금의 구매력에 적정 이자를 더한 금액' 이상인지 계산해보아야 합니다. 이 위험을 아주 정밀하게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대개 유용한 수준으로는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평가와 관련된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업의 장기 경제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확신
(2) 경영진이 기업의 잠재력을 충분히 실현하고 현금흐름을 현명하게 활용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는 확신
(3) 경영진이 이익을 자신이 챙기지 않고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확신
(4) 매입 가격
(5) 세금과 인플레이션 수준. 구매력 기준으로 투자 실적을 평가해야 하므로

-154P,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워런 버핏 원저, 로렌스 커닝햄 편저, 이건 편역, 에프엔미디어

4.
여름이 깊어 가는 만큼 이제 끝도 보이는 시점이네요. 8월 15일이 지나면 더위도 한 풀 꺾이니까요. 떼약볕에서 테니스 한 번 치면 죽을 것 같지만 스트레스는 확 날아가서 작년 보단 덜 덥게 느껴집니다. 작년엔 왼쪽 발목에 철심이 박혀 있어 이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에프엔미디어에서 나온 워런 버핏 시리즈의 종결판 같은 느낌이네요. 찬찬히 읽어보니 온갖 쓸데없는 생각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5.
"이런 일이 내게 벌어지다니, 나는 얼마나 불행한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나는 운이 좋다. 이런 일이 벌어져도 현재에 압도당하지 않고, 미래에 일어날 일도 두려워하지 않으리니"라고 말하라. 역경은 불행이 아니다. 역경을 용기 있게 극복하면 역경은 행운이 된다."

- 세네카, 249P, 스토아적 삶의 권유, 마르코스 바스케스 지음, 레드스톤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은 하룻밤 사이에 생기지 않는다. 포도나 무화과도 익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당신이 지금 무화과를 원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서두리지 말라고 할 것이다. 먼저 꽃이 피고, 그 다음에는 열매가 맺히고, 마지막에 익게 하라.

- 에픽테토스, 274P, 스토아적 삶의 권유, 마르코스 바스케스 지음, 레드스톤

6.
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듯, 좋은 책 읽으며 마음을 강하게, 운동하면서 몸을 강하게 만들며 기다리면, 좋은 시세를 주는 시기가 올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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