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주식 세계에서 살아 남기
주식 세계는 예측이 불가능한 불확실한 세계일까요?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주가에 대한 여러 이론이 많이 있지만 하나를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랜덤 워크 (random walk) 이론입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주가 움직임은 우연이 축적되어 형성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론적으로 시장이 잘 정비되고, 경제 지표나 기업 정보가 골고루 펴지고, 시장 참여자가 합리적으로 행동하면 시장은 랜덤 워크에 가까워 집니다. 랜덤 워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다음 책 (링크)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랜덤워크 이론에 따르면 투자자는 시장 평균을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시장이 무작위 하므로 결국 평균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워렌 버핏 등 많은 대가 들이 시장을 이기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주가는 우연 하나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 것 입니다. 주가는 일단 상승이나 하락이 이어지면 그것이 계속되는 경향 (모멘텀 효과)이 있고, 장세의 전환점이 되는 확률 높은 패턴이 있고 이를 활용하여 대가들은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링크)
우연과 알파가 주가를 움직인다.
가장 현실적이고 설명을 잘 할것 같은 주가 모형은 주가 변동이 대부분 우연에 의한 것이라는 모형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부분" 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우연 외의 요소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우연을 제외한 부분이 얼마 정도 되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성숙한 시장에서는 적을 것이고 비성숙한 시장에서는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보다는 우연 외의 요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심리적 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인지 편향입니다. 인지편향에 대해서는 다음 책 (링크)을 참고하세요. 꼭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결국 주가는 우연과 알파에 의하여 결정되는 불확실한 세계이며 이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불확실한 세계에서 살아 남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양성을 확보하라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다양성을 확보 해야합니다. 다양한 관점, 다양한 기법 등으로 불확실한 세계를 대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어느 전략이 어느 시점에 수익을 줄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꼭 하나의 전략/방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추세, 역추세, 소형, 중형 등 다양한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불확실한 주식 세계에서 살아 남는 성배입니다.
다양성을 확보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견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의견이라도 무조건 받아 들어야만 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본인의 이념/원칙에 위배 되는 것은 받아 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원칙이 우선이고 그 위에 다양성이 꽃을 피워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를 허용하고 이를 활용하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주식세계에서는 실패 또는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미리 답이 결정되지 않는 주식 세계에서는 100% 확실한 것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불확실성은 인과관계를 흐릿하게 만듭니다. 즉, '올바른' 방식이 항상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뛰어난 실력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방식은 어디까지나 올바른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연/불확실성을 어떤 방법에 따라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연/불확실성 때문에 실패했어도 실패를 통제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불확실성인 이상, 이것을 통제하려고 발버둥치기 보다는 불확실성 결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불확실한 주식 세계에서는 불확실/우연으로 인한 실패 또는 손실은 받아드리고 너그럽게 봐주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코로나 사태입니다. 어느 누가 코로나를 생각했을까요?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고 수정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으면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우리는 급작스러운 하락장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배웠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하고 수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불확실한 주식 세계에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하거나 만들기 위해서는 수없이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도 수많은 실패에서 우연히 나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그랬듯이 실패가 없는 발명은 없습니다. 이것이 불확실한 주식 세계에서 진보를 이루어내는 유일한 과정입니다.
장기적으로 봐라
주식 세계가 불확실하다보니 모든 것에 '확률'이 동반하게 됩니다. 올바른 방식으로 올바른 결과가 나오는 것도, 실력이 있는 쪽이 이기는 것도 모두 확률적인 현상입니다.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확률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동전 던지기를 생각해볼까요? 확률적으로 앞면/뒷면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50:50 입니다. 하지만 실제에서는 연속 10번 앞면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률은 횟수가 거듭되어야만 비로소 모습을 드러냅니다.
확률은 단기적인 일보다 장기적인 일에서 안정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주식 세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확률입니다. 성공 확률이나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확률이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은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단기적인 성공은 불확실성과 인간 심리가 만들어낸 환상과 같고,
진정한 성공은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히는 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시간이 흘러가면 이러한 진실은 점차 명료해지며, 올바른 방식과 그렇지 않은 방식의 차이가 서서히 커집니다. 따라서, 불확실한 주식 세계 속에서 가능한 최선은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실행하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성공 대부분은 우연에 좌우되지만, 장기적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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